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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맥쿼리 보고서 여파… 1년 7개월 만에 장중 '5만전자'
삼성전자 (KS:005930) 주가가 1년7개월 만에 장중 5만원대로 떨어지며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9% 하락한 6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만99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5만 원대로 주가가 내려앉았다.
이날 삼성전자 하락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글로벌 증시 영향과 더불어 외국계 증권사 맥쿼리가 목표주가를 50% 하향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는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도 절반가량 낮춰잡았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부진해 삼성전자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이 발생해 평균 판매가격(ASP)이 하락하고, 전방 산업 수요도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엔비디아 (NASDAQ:NVDA) 납품이 늦어지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
맥쿼리는 2026년 삼성전자 HBM 매출액은 130억 달러로 SK하이닉스(KS:000660)(300억 달러) 대비 43%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상황에 따라 D램 1위 공급 업체 타이틀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하향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예상 하회하는 스마트폰(MX) 수요
구형(레거시) 메모리 수요 둔화, 비메모리 적자 폭 전분기 대비 확대, 경쟁사 대비 늦은 HBM 시장 진입까지 DS(반도체) 부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환율 영향, 일회성 비용도 수익성을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13.6%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