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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오르는 금값…돌반지 한 돈 50만원 훌쩍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결정)과 더불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순금 한 돈짜리 돌반지 가격은 5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2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순금 한 돈(3.75g)은 48만 2000원(살 때 기준)에 거래 중이다.
표준금거래소에서 한 돈짜리 돌반지는 50만 9000원~54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 가격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64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2000달러를 겨우 넘겼던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7.72% 상승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같은 날 런던금시장협회(LBMA)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260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 역시 최고가 기록이다.
증권가에선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현재 금 가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대비 0.5%포인트 인하한 4.75~5.0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의 금리인하다.
나날이 커지는 지정학적 위험도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