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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침체를 반영하고 있는 코스피, 금리 인하 긍정 효과 클 수도"
뉴욕증시는 8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 내린 4만345.41에 장을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 내린 5408.42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 하락한 1만6690.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4.3%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오전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월 증가 폭인 8만9000명보다 늘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16만1000명 보다 낮았습니다.
고용 증가 폭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실업률은 낮아지면서 고용 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대형 기술주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테슬라가 8% 엔비디아와 알파벳이 4% 넘게 떨어진 가운데 아마존 (NASDAQ:AMZN) 3%,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1% 가량 밀렸습니다.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10% 급락했습니다.
인텔은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였는데 자율주행 사업부문인 모빌아이의 지분 일부분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2% 넘게 내렸습니다. 모빌아이는 8% 떨어졌습니다.
◇ 유럽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일자리 보고서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48% 하락한 1만8301.9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07% 떨어진 7352.30으로 장을 마쳤고요.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0.73% 내린 8181.47에 마감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특히 독일의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7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의 0.3% 감소보다 더 악화한 결과로 독일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 다른 유럽 주요국에 비해 하락폭이 컸습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당초 0.3% 성장할 것이라는 추정치와 달리 0.2%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스웨덴 자동차업체인 볼보자동차가 1년 만에 두 번이나 매출과 이익 목표를 낮추면서 주가가 5.7% 떨어졌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1% 하락한 2765.81에 마감하며 7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중국 경제 측면에서 중국 인민은행(PBOC)이 지급준비율(RRR)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성장 우려가 커졌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72% 하락한 3만6391.47에 마감했습니다. 레이져테크와 디스코, 도쿄일렉트론이 하락했고 미쓰비시중공업과 소프트뱅크그룹, 라쿠텐 등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17% 오른 2만1435.19에 마감하며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세를 소화하며 상승했습니다. 홍콩 증시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휴장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아이언디바이스 공모 청약일입니다.
중국에서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일본은 2분기 GDP(수정치)를 공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지난주 뉴욕증시는 실망스러운 제조업 및 고용 지표로 급락했습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물가 보고서가 발표되는데요. 11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올 예정입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연간 누적 순매수는 반도체 11.3조원, 반도체 외 12.5조원으로 4개월 만에 수급 역전이 발생했다"며
"결국, 외국인 수급 부재와 반도체 약세, 그리고 커진 경기 둔화 압력은 증시 하방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효과는 소비심리를 개선시키고 또한 높은 금리는 저소득층과 중소 기업을 더 어렵게 한 만큼 인하의 긍정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리정책 시차를 고려하면 연말에 개선 신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양해정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이미 침체를 반영하는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시장 경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10월 기점으로 안정을 찾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단, 추석 연휴 전에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게 좋다고 본다"며 "만약 반등 없이 코스피가 2600선 이하에 머무른다면 현재 주식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