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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s for Market

이익 개선 추세와 기저효과

• 최근 수급 이슈와 상존한 물가 우려 속 시장 금리의 상승세 영향에 주식 시장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음. 당분간 수급 압력에 따라 시장 금리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여 주식시장이 다시 추세적인 반등을 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08.03).

• 금주에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도 금리 상승 압력을 조금 더 높일 가능성이 있어 보임. 그동안 물가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던 에너지 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헤드라인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실제로 반등한다면 지난 작년 6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처음으로 헤드라인 물가가 전월 대비 상승 전환될 예정.

• 이는 비단 기저효과 유무에 따라 물가가 좌지우지된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에너지 가격 등에 따라 기저효과가 희석되는 하반기에 물가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은 확대될 수 있음. 하지만 원래부터 변동성이 큰 헤드라인 물가의 등락보다는 근원 물가에 주목해야 함. 오히려 근원 물가의 하락세가 유지된다면 확대되는 변동성을 기회요인으로 여길 필요가 있다는 판단.

• 왜냐하면 펀더멘탈에 기반하지 않은 금리 상승효과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임. 수급효과에 의한 금리 상승 압력은 목표한 채권 발행이 끝날 경우 정상화될 일회성 이벤트. 수급적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나면 시장은 기업의 이익 변화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 현재 미국의 2Q 실적 시즌 결과를 보면 기업 이익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상승 전환 가능성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판단.

• Factset에 따르면 지난주 S&P 500 기업의 84%가 실적 발표를 마무리하였고 5년, 10년 평균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과 추정치 대비 이익 개선 폭도 전주 대비(5.9%->7.2%) 확대되는 등 질적 개선도 동반.

• 게다가 분기 말 기준 -7.0%에서 시작했던 전년대비 이익 성장률 전망은 어닝 시즌 중반 -9%까지 확대되며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셋째 주에 빅 테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7.4%까지 축소된 이후 지난주 -5.2%까지 반등하며 개선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임.

• 블룸버그의 S&P 500 12M Fwd EPS를 기준으로 보면 기업들의 이익이 가장 높았던 분기가 작년 2분기였다는 점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성장률 측면에서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점에 주목. 또한 작년 2분기의 가장 높았던 기저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개선되는 흐름을 확인했다는 점은 고무적.

• 이에 현재 시장이 전망하고 있는 것처럼 하반기 이익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판단. 즉 하반기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뜻.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조정국면이 나타나더라도 그 폭이 깊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

•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해줄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모멘텀은 결국 기업 이익의 반등. 3분기 실제 실적을 확인할 때까지 시차는 존재하겠지만 기업이익의 반등 추세와 낮아지는 기저효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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