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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해외주식 등락률과 이슈 (7월 14일)
상반기의 가장 뜨거웠던 소재인 AI.
AI는 역시나 빅테크의 잔치이기도 함. S&P500 지수는 올해 15% 정도 올랐음. 그런데, 시가총액 1위부터 7위까지의 빅테크들의 주가 수익률은 무려 6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 TOP 7 종목을 제외한 493개 종목의 주가 수익률은 실제로 한 자릿수에 그쳤음. 나스닥 100 지수에서 이런 일곱개의 별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졌음.
나스닥 100 지수에서 일곱 종목이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무려 60% 정도. 비중이 너무 높아지다 보니까, 심지어 나스닥에서는 과거 2번 밖에 없었던 특별 리밸런싱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 비중이 너무 높으니 개입해서 이를 임의값으로 적정하게 조정한다는 뜻.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법하지만, 주가 흐름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그리 큰 영향을 받는 것 같진 않음. 그리고 또 사실 밸류에이션에 대한 걱정도 드는 게 사실. 다만, 이런 고밸류가 정당화되는 이유도 분명히 있음. 앞으로는 고물가가 문제가 아니라, 성장 침체가 다시 걱정거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상황에서는 빅테크들이 안전자산으로써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 아무래도 이들은 수백조의 현금을 쌓아 두고 있기도 함.
이뿐만이 아니라, 빅테크가 빅테크라고 불릴 수 있는 명백한 명분을 만들어 준 것이 다름 아닌 AI. AI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핵심 세 가지 요소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 가장 먼저, 거대하고, 또 양질의 데이터가 많냐 적냐가 중요. 그리고, 효율적인 AI 모델을 만들 수 있냐는 알고리즘 개발 능력이 두 번째. 그리고 이들을 기반에서부터 지원하는 고성능, 저전력 AI 반도체 확보 능력이 굉장히 또 중요. 이 3가지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 업체들이 아무래도, 빅테크들.
ChatGPT 상승세 꺾임?
그런데, AI가 이제 한 풀 꺾이고 있는 게 아니냐 하는 기사들도 제법 나오고 있는 국면. 물론, 단기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실제로, ChatGPT가 만드는 AI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음. 먼저 ChatGPT를 사용하는 월간 방문자 숫자 추이는 작년 11월 30일에 출시된 ChatGPT는 출시 한 달만에 2.7억명의 방문자 숫자를 기록하더니, 지난 5월에 18억명까지 치솟았었음. 그런데 지난달에는 드디어 이 방문자 수치가 10% 가량 줄어든 것이 포착. 그래서, AI도 결국 테마지 않느냐 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기는 함. 다만, 구글 트렌즈에서 확인해본 ChatGPT와 AI라는 단어를 검색한 빈도를 파악한 결과, ChatGPT 단어 검색량은 최고점 대비 38%나 급감. 하지만, AI라는 단어의 검색량은 추세 하락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
이 말은, ChatGPT라는 하나의 AI 챗봇 서비스에 열광하는 분위기는 좀 사그라들었지만, 기반기술인 Ai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임을 방증하는 것. 실제로 ChatGPT에 대항하고자 하는 대안의 AI 서비스들이 굉장히 많이 출현하고 있는 국면. 그리고 개인적으로 볼 때, ChatGPT의 방문자 숫자 자체는 좀 줄어들었어도, ChatGPT를 적극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용시간이 더 늘어났을 거라고 생각.
ChatGPT 성장이 다소 느려지더라도 다른 업체들이 메꿀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하고, 혹시나 이렇게 약간 쿨다운 되면서 실제로 다가올 또 다른 AI 혁신에 대해 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되지 않나 판단. 장기적으로는 결국 AI 성장성이 유효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 전세계의 실질 GDP 성장률은 생산성 증가와 고용 증가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음. 그런데, 2012년까지는 고용은 줄어들어도 생산성 증가 때문에 GDP 성장이 이뤄졌었는데, 최근에는 생산성과 고용이 함께 감소하는 걸 알 수 있음.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새로운 혁신이 나와야 하는데, 그 역할을 AI가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그리고 ChatGPT를 시작으로 생성 AI라는 기술이 사람들에게 인식되면서,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생각도 점차 진심이 되고 있음. 과거에는 2040~2050년 정도는 돼야 인간이 가진 여러 능력을 넘어설 것이라고 했지만, 생성 AI가 출현한 뒤로는 그 타임라인이 20년 정도 앞당겨 졌음. 이제 정말로, 특이점에 도착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에 기업들이 AI 경쟁에 아주 열을 올리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는 빅테크들이 있음.
AI 관련 관전 포인트 1
그래서, 그 경쟁 속에서 최근 바라봐야 할 몇 가지 관전 포인트들을 꼽아봤음. 첫 째는.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 AI 비즈니스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게 데이터의 양과, 품질. 그런데, AI 훈련에 쓰일 데이터들이 2026년쯤이 되면 고갈될 수 있다는 믿기 힘든 분석들이 최근 출현하고 있음. 그래서 그런지, 트위터와 구글, 그리고 메타의 쓰레즈 같은 빅테크들이 전쟁을 벌이고 있음. 트위터는 다른 업체들이 트위터의 글자 데이터를 마구 가져가지 못하도록 제한을 걸기 시작했고, 구글은 심지어 데이터 정책을 변경. 인터넷 상에 있는 모든 데이터는 이제 그냥 모두 다 본인들의 AI 개발에 쓰겠다는 것이었음. 메타는 욕심을 더 부리고 있음. 스레드라는 새로운 서비스 까지 내놓으면서 가입한 사람들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 중. 너무 많은 정보에 접근 권한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우려할 정도. 이 모든 흐름이 불과 2주 사이에 이뤄진 일들. 전쟁은 이제 막 개시됐음.
트위터의 수장 일론 머스크는 이 전쟁에서 가장 최전선에 있는 사람. OpenAI와 구글이 선도하고 있는 전장에서, 본격 참전을 알렸음. 지난 7월 12일에 xAI라는 기관을 새로 발족함.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경력을 보면, OpenAI와 구글 딥마인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출신 인원들임을 알 수 있음. 이러한 드림팀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 앞으로 이런 빅테크들의 AI 전쟁은 더하면 더 했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 자신함.
AI 관련 관전 포인트 2
그리고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바로 반도체에 대한 것. 인공지능은 인간을 모방하는 기술. 그리고 그 모방의 핵심은 결국 인간의 두뇌. 그리고 그 두뇌 역할을 하는 게 기계에게는 반도체. 그래서 좋은 인공지능을 만들려면 고성능의 반도체 확보가 필수인 것. 테슬라는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을 올해 안에 완성시키겠다는 목표를 또 한 번 천명 하면서, AI 훈련을 위한 슈퍼컴퓨터 성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음. 테슬라 오는 9월을 기준으로 하면, 본인들의 슈퍼컴퓨터 안에다가 엔비디아의 A100 GPU 약 4만개 이상 되는 성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참고로 A100 GPU의 가격은 현재 시장가로 2천만원 정도 함. 4만개 곱하기 2천만원하면 금액이 어마어마한 것. AI 반도체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빅테크 뿐만이 아님. OpenAI와 같은 스타트업인 인플렉션 AI라는 업체는, 며칠 전에 본인들의 슈퍼컴퓨터를 발표했는데, 이 시설은 엔비디아의 최신형 GPU인 H100이 2만 2천개가 투입된다고 함. GPU 구매금액만 한화로 1조원이 넘어가는 것.
이렇게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조 단위이기 때문에, 지난달 AMD의 CEO가 말한 내용에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 리사수 CEO는 본인들의 Ai 제품이 매년 50%씩 성장할 것이라고 말을 했고, 관련 시장 규모가 올해는 300억 달러 정도지만, 4년이 지나면 5배가 커질 것이라고 주장. AMD의 성장과는 별개로 Ai 반도체 시장이 이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하고, 또 투자에 있어서 빼놓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
그리고, AMD 반도체에 있어서 또 재밌는 관전 포인트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어떻게 될까 하는 것. 엔비디아가 거의 골리앗인 상황인데 AMD의 분전을 바라보는 것도 하반기에 굉장히 재밌는 소스가 될 것 같음. 현재 CPU, GPU, DPU, 그리고 네트워크 장치를 아우르는 하드웨어와, GPU에서 어떻게 AI 연산을 시킬지 코딩을 하는 소프트웨어 영역까지 모든 영역에서 두 업체는 1:1로 대칭하여 싸우고 있음. 엔비디아의 비싼 가격 정책에 회의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업체들이 많고, 그래서 AMD가 우군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만약에 엔비디아가 이 싸움에서 GG를 치게 된다면은 많은 지각 변동이 생길 수도 있을 것. 헤게모니를 하드웨어 업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가진다는 말에 갈음하기 때문.
또한 AI 반도체에 있어서 보통 GPU, CPU와 같은 연산칩에 대해서 많이들 집중하지만, AMD CEO 리사수가 역설한 내용처럼, 연산칩 뿐만 아니라, 메모리반도체와 네트워킹이 모두 다 함께 조명받아야 함.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그 지위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격상될 것. AI 연산을 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큰 골칫 거리가 메모리 병목 현상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 실제로 6년 전에 비해서 엔비디아 GPU의 경우 연산력이 94배나 올랐는데, 메모리 반도체로부터 데이터를 주고받는 대역폭의 경우 5배도 오르지 않았음. 그만큼 이 분야가 개선이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용량을 늘리는 것으로 해결을 하고 있고. 그래서 HBM이라는 것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지는 것. 그리고 HBM을 제일 잘 만드는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
AI 관련 관전 포인트 3
그리고, 관전 포인트 마지막은 규제와 기대. AI가 세상에 불러올 변화가 사실 가늠이 안될 정도로 크기 때문에 각국들의 규제 가능성은 충분히 있음. 실제로 AI 안전센터라는 단체는 AI가 전염병이나 핵전쟁과 같은 수준으로 위험할 수 있다면서, 사회 문제에 있어 최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 혹시나 이런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하지만 우리가 그 기회를 찾을 수가 있다고 생각. AI 규제가 생겨도 빠르게 적용되어 쓰일 곳이 분명히 있기 때문.
국가를 운영한다는 생각으로 Ai 기술에 접근하면, 그 답을 찾을 수가 있음. 바로 지정학적인 분쟁에서의 AI 활용. 러우 분쟁과 중국의 부상, 그리고 브릭스와 G7의 경쟁 등등 지금은 탈글로벌화 시대가 이미 펼쳐진 국면. 그 속에서 지정학 분쟁이 계속 국지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 그런데 이 분쟁은 현실세계보다는 가상세계, 다시 말해 디지털 세상 안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훨씬 높음. 팔란티어의 CEO는 지난주에 TIME지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디지털 세상 안에서, AI와 알고리즘의 승리가 곧 전쟁의 승리”라고 단언하기도 했을 정도.
그래서, 규제가 발생하더라도 국방과 사이버 보안과 같은 영역에서의 AI는 아랑곳 하지 않고 성장할 가능성이 클 것. 즉,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에서의 지정학적인 분쟁, 다시 말해 하이브리드 전쟁에서 AI 역할은 더욱 커질 것. 이미 미국 국방부는 AI 관련 지출 예산을 크게 늘려놓은 상황. 미국 국방부는 당장 올해 4분기부터 AI 관련 금액에 거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을 예산책정 해놨음. 그리고 이런 상황 속에서 팔란티어 같은 기업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의 최고 보안 수준의 파트너로 혼자 선정됨. Impact Level 6라는 것에 혼자 도달한 것. 이 레벨이 높을수록, 국방부의 최고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음. AI에 있어서 데이터의 품질이 점을 상기시킨다면, 분명히 다른 기업들 대비 경쟁력이 더욱 확보된 것이라 할 수 있음. 이런 수준의 파트너라고 한다면, 앞으로 국방부의 수주를 더 많이 받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는 것으로 판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