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정보

남들 보다 한발 빠른 정보

투자의 길라잡이가 되겠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한 경제전망 및 이슈리포트와 주간 경제를 게재합니다.

무단전재 및 상업적 재배포하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S&P500 내년 말 5100"…가장 낙관적인 12% 상승 전망 나왔다

2023.11.28. 오전 8:54 


0004967029_001_20231128085405575.jpg?type=w647



도이치뱅크가 27일(현지시간)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해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도이치뱅크는 S&P500지수가 기본적인 시나리오에서 내년 말 51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조차 너무 보수적인 목표치일 수 있다고 밝혔다.

S&P500지수 5100은 이날 종가 4550.33 대비 12% 이상 높은 수준이다.

도이치뱅크의 수석 미국 주식 및 글로벌 전략가인 뱅킴 차다가 이끄는 팀은 S&P500지수가 올해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S&P500 기업들의 전년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여전히 낮고 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기업 불확실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인식은 부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올 4분기에는 S&P500 기업들의 전년비 EPS 성장률이 1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내년에 미국 경제가 약하고 짧은 침체에 빠질 수 있으며 이 경우 S&P500 기업들의 내년 EPS는 250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5분기 동안 계속해서 웃돌았던 2%의 추세를 유지한다면 S&P500 기업들의 내년 EPS는 271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이 경우 S&P500지수는 내년 말 55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도이치뱅크는 2008~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온 "분명한 추세 상승"에 기반할 때 내년에 S&P500지수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차다는 "S&P500지수는 지난해 추세 상승 채널 밑으로 떨어졌다가 올 상반기 랠리로 추세 상승 채널의 하단을 회복한 뒤 지금까지 채널 하단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승 추세 채널의 하단에서 계속 움직인다면 S&P500지수는 내년 말 5300 수준에 이르고 채널 중반부까지 오른다면 6000까지 상승한다는 의미"라며 "이에 비해 S&P500지수가 기본적인 시나리오에서 내년 말 5100,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55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은 오히려 보수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대형 성장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뛰어난 이익 성장률"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중립' 의견을 제시하고 "주가에 이미 경기 침체가 반영된데다 경기 회복의 궁극적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이유로 금융주와 소비 민감주에 대해선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소재업종에 대해서도 "성장과 달러 하락 사이클"에 근거해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한편, 지난해 도이치뱅크는 올해 중반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 증시가 25% 하락한 뒤 올해 말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으나 이는 올해 현실에 비쳐 틀린 것으로 확인됐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