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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날자 엔비디아 사상 최고가…반도체주 '화색'
대만 TSMC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10% 가까이 폭등하자 엔비디아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이 랠리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89% 오른 136.93달러를 기록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시가총액은 3조3590억달러로 집계돼 시총 1위 애플 (NASDAQ:AAPL)(3조5290억달러)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날 TSMC는 미국증시에서 9.79% 급등했다. 전날 TSMC는 대만증시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TSMC는 3분기 순익이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4% 급증한 것이면서 시장의 예상치 3002억대만달러(약 12조8000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TSMC는 이번 분기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최고경영자(CEO) C.C. 웨이는 "전망 상향 조정은 매우 강력한 AI 관련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며 "AI 관련 매출이 2024년에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AI 버블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AI 수요가 실재하며 수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TSMC가 이 같은 호재로 폭등하자 엔비디아도 0.89% 상승한 136.9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인텔이 0.58%, 마이크론이 2.57% 상승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5% 상승한 5204.81포인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