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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강세마감…임금 상승률 둔화에 상승반전
2023.10.07 05:05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신규 일자리가 급증하긴 했지만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3만3407.5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8% 상승한 4308.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0% 오른 1만3431.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인 화두는 단연 고용보고서였다.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달보다 33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47만 2000명) 이후 최대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만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뜨겁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전날보다 17.8bp(1bp=0.01%p) 높은 4.892%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장 중반을 지나며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단테 안토니오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리는 걸 막을 만큼 임금 인상률이나 실업률에 대해선 좋은 소식이 있다”며 “11월에도 기준금리는 변함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CNBC에 말했다. 지난달 미국의 평균 시급은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전달(4.3%)보다 오름 폭이 줄었다. 실업률은 3.8%로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시장 컨센서스(3.7%)를 웃돌았다. 임금 상승세도 수그러들면 연준이 우려하는 인플레이션 자극 가능성도 작아진다.
이날 주요 종목 가운데는 자동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3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 확대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전날과 비교해 스텔란티스가 3.02%,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주가가 각각 1.95%, 0.8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