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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안식는다’ 시중 금리 급등에 증시 털썩…나스닥 1.87%↓
2023.10.04. 오전 6:18
- 다우존스 1.29%↓, S&P500 1.37%↓
- 美 10년물 수익률 4.8% 돌파
- 8월 채용 중 일자리 961만건 ‘재상승’
- 월가 “증시 최대 위협은 채권금리 상승”
시중 금리가 연일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고용 시장이 좀처럼 식지 않는 다는 소식에 시장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3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30.97포인트(-1.29%) 떨어진 3만3002.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8.94포인트(-1.37%) 내린 4229.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8.31포인트(-1.87%) 하락한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증시에 있어서 위협은 다른 무엇보다 채권 수익률의 영향이 크다”며 “증시는 바닥을 찾기 위해 현재의 채권 매도세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은 11.9bp(1bp=0.01%포인트) 급등한 4.801%를 기록했다. 2007년 8월 8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정책 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3.8bp 상승한 5.148%에 거래됐다. 슈왑금융리서치센터의 수석 채권 전략가인 캐시 존스는 “현재로서는 국채 수익률 상승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다”며 “10년물 채권이 과매도 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채권금리가 올해 5%, 심지어 5.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매달 감소 추세를 보이던 채용공고가 8월 들어 다시 뛰어올랐다는 소식이 채권 매도세에 불을 지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이달 구인 중인 일자리는 961만건으로 전월 892만 건에서 약 69 만건 늘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는 882만 건으로 전월 대비 감소였지만 시장 예상과 달리 구인 일자리는 증가했다.
구인 중 일자리 수는 인력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로 연준이 주목하는 데이터다. 지난해 3월 1203만 건까지 올랐던 구인 일자리는 전월 2년 4개월 만에 9000만 건 아래로 떨어졌지만 8월 들어 다시 증가했다. 다만 8월 실업자 대비 구인 중 일자리 비율은 7월에 이어 1.5대 1 수준을 유지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빌라 파루키는 “채용 공고가 팬데믹 이전 보다 훨씬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와중에 8월에는 그 방향도 (증가하는 쪽으로) 잘 못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데이터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물론 연준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튜어트 폴은 “8월 일자리가 늘었지만 이는 고용 시장 전체적으로는 완화하고 있다는 흐름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연준이 고용 시장 지표 전반에 거쳐 나타나는 완화 추세를 살펴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의 향후 전망과 별개로 이날 증시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주택 시장이나 은행주가 흔들렸다. 주택건설주를 추종하는 SPDR S&P주택건설ETF는 2.58%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0.74% 하락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웰스파고는 각각 2.96%, 2.37% 내렸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예금 유치 비용이 증가해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아울러 상업용 부동산 등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 시 대출 금리가 높아져 차주의 대출상환 실패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밖에 HP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면서 1.8% 상승했다. BofA는 PC 시장 환경이 좋아지고 있고 HP의 비용 관리 능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근로자들의 파업이 한창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은 각각 2%와 3.4% 하락했다. 두 회사는 파업이 진행되는 도중에 합산 500여 명의 근로자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주요 가상 자산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7% 하락한 2만7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6% 내린 1656달러다.
뉴욕유가는 금리와 달러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3일 연속 이어진 이후 이날 반발 매수세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30.97포인트(-1.29%) 떨어진 3만3002.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8.94포인트(-1.37%) 내린 4229.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8.31포인트(-1.87%) 하락한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증시에 있어서 위협은 다른 무엇보다 채권 수익률의 영향이 크다”며 “증시는 바닥을 찾기 위해 현재의 채권 매도세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은 11.9bp(1bp=0.01%포인트) 급등한 4.801%를 기록했다. 2007년 8월 8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정책 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3.8bp 상승한 5.148%에 거래됐다. 슈왑금융리서치센터의 수석 채권 전략가인 캐시 존스는 “현재로서는 국채 수익률 상승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다”며 “10년물 채권이 과매도 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채권금리가 올해 5%, 심지어 5.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매달 감소 추세를 보이던 채용공고가 8월 들어 다시 뛰어올랐다는 소식이 채권 매도세에 불을 지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이달 구인 중인 일자리는 961만건으로 전월 892만 건에서 약 69 만건 늘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는 882만 건으로 전월 대비 감소였지만 시장 예상과 달리 구인 일자리는 증가했다.
구인 중 일자리 수는 인력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로 연준이 주목하는 데이터다. 지난해 3월 1203만 건까지 올랐던 구인 일자리는 전월 2년 4개월 만에 9000만 건 아래로 떨어졌지만 8월 들어 다시 증가했다. 다만 8월 실업자 대비 구인 중 일자리 비율은 7월에 이어 1.5대 1 수준을 유지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빌라 파루키는 “채용 공고가 팬데믹 이전 보다 훨씬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와중에 8월에는 그 방향도 (증가하는 쪽으로) 잘 못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데이터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물론 연준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튜어트 폴은 “8월 일자리가 늘었지만 이는 고용 시장 전체적으로는 완화하고 있다는 흐름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연준이 고용 시장 지표 전반에 거쳐 나타나는 완화 추세를 살펴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의 향후 전망과 별개로 이날 증시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주택 시장이나 은행주가 흔들렸다. 주택건설주를 추종하는 SPDR S&P주택건설ETF는 2.58%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0.74% 하락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웰스파고는 각각 2.96%, 2.37% 내렸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예금 유치 비용이 증가해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아울러 상업용 부동산 등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 시 대출 금리가 높아져 차주의 대출상환 실패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밖에 HP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면서 1.8% 상승했다. BofA는 PC 시장 환경이 좋아지고 있고 HP의 비용 관리 능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근로자들의 파업이 한창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은 각각 2%와 3.4% 하락했다. 두 회사는 파업이 진행되는 도중에 합산 500여 명의 근로자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주요 가상 자산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7% 하락한 2만7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6% 내린 1656달러다.
뉴욕유가는 금리와 달러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3일 연속 이어진 이후 이날 반발 매수세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