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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세에도 보합 그쳐…고유가·고금리 부담 여전[월스트리트in]
2023.09.28. 오전 6:23
- 10년물 국채금리 4.6% 선 넘어
- WTI 가격 93.7달러…13개월 만 최고치
- 킹달러 계속 간다…달러인덱스 106.67
- 美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불안한 증시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연일 하락세에 따른 반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높은 국채금리와 유가 상승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여전했다.
유가와 금리상승에 따라 기업들의 비용 압박이 커졌고,
소비자들의 지출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3만3550.2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273.5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22% 오른 1만3092.8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월 이후 처음으로 4300선이 무너졌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따라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졌다.
장초반 국채금리는 하락했지만 이내 다시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9bp(1bp=0.01%포인트) 오른 4.612%, 30년물 국채금리도 2.1bp 오른
4.717%에 마감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6bp 오른 5.137%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킹달러 계속 간다
국제유가도 다시 오름세를 재개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29달러(3.64%) 오른 배럴당 93.68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8월 29일 이후 약 13개월 만에 최고치다.
11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2.59달러(2.8%) 오른 배럴당 9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작년 11월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또 다시 줄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 우려가 더 커졌다.
달러 강세 현상도 여전히 이어졌다.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2% 오른 106.67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 선을 위헙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5% 내린 149.57엔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BOJ)가 지난 22일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숙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큰 관심사”라며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차입 비용이
높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불안한 증시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시한이 임박했지만,
합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상원에서 잠정 합의한 임시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정부 예산의 급격한 삭감을 요구하는 강경파의 반대로
예산 협상은 물론이고 임시예산안 처리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반복되는 예산안 통과 문제로 리스크가 커지자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상위로 유지하고 있던
신용평가사 무디스마저도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던 터라,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커진 만큼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피터 터즈 사장은 “3분기 매도는 거의 이뤄진지도 모른다”면서
“어느 시점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다시 사기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에너지주 오르고…코스트코 예상밖 실적에 1.9%↑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데번에너지와 마라톤 오일의 주가는 4%이상 올랐다.
코스트코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1.9%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25% 하락했고,
프랑스 CAC 지수도 0.03%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도 0.18% 하락했고, 영국 FTSE는 0.4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