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이탈리아가 액화천연가스(LNG) 안정 확보를 위한 새로운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양국은 6일 화력발전의 핵심 연료인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조달 다각화를 위한 각서를 교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LNG산소회의 2024'에서 이루어졌다.

일본 측에서는 경제산업성 산하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이탈리아 측에서는 석유·가스 대기업 이탈리아 탄화수소공사(ENI)가 각서 교환에 참여했다.

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적인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일본내 전기요금 상승을 경험했다.

이번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은 유사시에도 가격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체제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자원에너지청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2022년도 천연가스 총 수입량은 약 7000만 톤에 달하며,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 수입국은 호주, 말레이시아, 러시아 순이다.

일본 정부는 2024년도 중 에너지 기본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석탄보다 LNG 활용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민간 기업의 장기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환경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