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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컷에 '경기 우려' 부각…증시·유가·비트코인 모두 하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경기 침체 우려에 선대응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며 18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뉴욕증시는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비트코인과 국제유가도 출렁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는 0.25%, S&P500은 0.29%, 나스닥은 0.31% 각각 하락했다.
연준이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의 침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연준이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빅컷을 단행했다고 해석했다.
앞서 세계적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만약 연준이 18일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미국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0.5%포인트의 빅컷은 일반적으로 시장을 급등시킬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투자자들에게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더 걱정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어
시장을 오히려 하락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날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5.25~5.5%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낮췄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하게 금리를 낮춘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점도표(금리 예상표)에 따르면 연준은 연말까지 1.0%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한만큼
11월과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와 함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연준 발표 후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1% 하락한 5만973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비트코인은 금리인하 기대로 6만1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며 하락 반전했다.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시총 2위 이더리움이은 2.26%, 시총 5위 솔라나가 2.60% 내리는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내렸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1.42% 하락한 배럴당 70.1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0.95% 하락한 배럴당 72.9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