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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47% 하락, 주행거리·충전 접근성 요인"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테슬라 (NASDAQ:TSLA) 주가 하락의 요인을 분석했다.
제한된 주행 거리와 함께 불편한 충전소 접근성 등으로 소비자 관심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란 진단이다.
9일 더 모틀리 풀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2010년 IPO(기업공개)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 주가는 지난 2021년 말 고점 대비 최대 47% 하락해 있다.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가 냉정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가 가격 측면에서 처음 기대했던 것 만큼 실용적이지 않은데다,
테슬라 주가도 이러한 부정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가격이 책정됐다는 것이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낮아지고 있다는 게 더 모틀리 풀 주장이다. 더 모틀리 풀은 제한된 주행 거리와 불편한 충전소 접근성 등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미국자동차협회 데이터를 보면 올해 미국 운전자의 63%가 가까운 미래에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53%보다 10%p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운전자의 비율도 지난해 23%에서 올해 18%로 5%p 감소했다.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 주가는 역사적으로 회사의 시장 지배력과 브랜드 가격 경쟁력에 따라 결정돼 왔다”면서
“하지만 전기차의 단점이 드러나는 동시에 업체 간 진정한 경쟁이 시작되면서 두 가지 모두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더 모틀리 풀은 전기차 산업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전기차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52% 증가했으며,
국제 에너지 관리국도 올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20%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모틀리 풀은 “전기차 시장은 지금보다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테슬라도 여전히 전기차 업계에선 최고의 브랜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