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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 엔비디아 8.2% '급등'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약해진 물가보고서가 나오면서 움츠러든 투자심리를 기술주가 끌어올렸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24.75포인트(0.31%) 올라간 4만861.7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8.61포인트(1.07%) 상승한 5554.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9.65포인트(2.17%) 뛴 1만7395.53으로 장을 닫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CPI에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3%로 시장 예상 0.2%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올라 7월과 시장 예상과 같았다.
이날 공개된 8월 CPI 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폭이 '빅컷'(0.50%포인트 인하)가 아니라 '베이비컷'(0.25%포인트)에서 시작한다는 관측이 높아졌다. 연준은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 인하를 결정한다.
CPI 발표 후 매도가 출회했지만 단기적으로 급락세를 보인 기술주에는 반발 매수가 쏟아졌다.
그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AI(인공지능) 반도체주 엔비디아가 8.15%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인텔과 AMD도 각각 3.48%, 4.91% 올랐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이뤄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90% 치솟았다.
이밖에도 신용카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3.57% 크게 오르고 전자상거래주 아마존 (NASDAQ:AMZN) 닷컴도 2.77%, 마이크로소프트 2.13%, IBM 2.23% 뛰었다.
반면 보험주 트래블러스는 3.16% 급락하고 P&G 2.18%, 헬스케어주 유나이티드 헬스 1.55%, 존슨&존슨 1.53%, 코카콜라 (NYSE:KO) 0.66%, 의약품주 머크 (NYSE:MRK) 0.54%, 신용카드주 비자 0.48%, 맥도널드 0.36%,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 0.25%, 화학주 다우 0.18%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3.25% 치솟았다. 임의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금융, 의료, 부동산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