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에서 기술주가 랠리하며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전기차 종목들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14% 하락한 259.52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와 관련해 특별한 재료는 없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23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3% 가량 올랐었다.

테슬라가 하락하자 다른 전기차도 일제히 하락했다. 리비안은 3.59% 급락한 10.47달러를, 루시드는 3.17% 급락한 2.4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니콜라는 17% 이상 폭락했다.

그동안 판매가 캘리포니아에 집중됐던 니콜라는 최근 일리노이주 등 중동부로 판매가 확장됐다는 소식으로 전날 20% 이상 폭등하는 등 랠리해왔다.

최근 니콜라는 일리노이주에 있는 글로벌 음료 회사 디아지오와 물류 제공업체 DHL 서플라이 체인에 2대의 수소트럭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급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간 니콜라의 판매는 주로 서부 해안,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에 집중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 중동부인 일리노이주에 처음으로 수소트럭을 공급하게 된 것은 판매 범위를 늘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